SK렌터카 업계 최초 전기차 렌탈 시작…전기차 30대 보유 '최다'롯데렌터카, 올해 전기차 30대 도입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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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터카업체들의 전기차(EV) 렌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국내 전기차 렌터카 선두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SK렌터카에 롯데렌터카가 제주지역에 올해 총 30대의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을 발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현재 제주지역에서 전기차 30대를 운영 중이다. 보유 모델은 SM3 Z.E.(15대), 쏘울EV(15대)다. 렌터카 업체 중 가장 많은 전기차 보유 대수다. SK렌터카는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전기차 렌탈 사업을 실시했고 현지 관광객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조금씩 보유 대수를 늘려왔다.

    반면, 롯데렌터카는 현재 카셰어링 자회사인 그린카를 통해 전기차 i3 1대와 쏘울EV 1대 등 총 2대만을 확보하고 있다. 제주도 지역에서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자 롯데렌터카는 올해 총 30대의 전기차를 출격시키기로 했다.

    도입 예정 모델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닉이다. 이달 중순 현대차의 공식 출시와 함께 총 30대를 양도 받아 제주도에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제주도 지역서 폭증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라며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닉은 신차 효과와 함께 주행거리 및 성능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에 대응하는 SK렌터카의 반격도 만만찮다. SK렌터카는 그동안 쌓아놓은 전기차 인프라를 동원한 서비스질 강화로 맞설 계획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SK렌터카는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전기차 렌탈을 시작한 만큼 다른 업체에선 따라갈 수 없는 충분한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라며 "보유 대수만이 아닌 서비스 질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적인 것이 SK렌터카 정비소와 긴급출동서비스다.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즉각적이고 안전한 대응 이뤄질 수 있다"라며 "특히 긴급출동서비스의 경우 전기차 충전이 다 떨어졌을 때 직접 현장에 나가 충전해주는 서비스다. 다른 업체에선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SK렌터카만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한편, AJ렌터카는 지난해 12월 제주지점에 전기차 쏘울EV 3대를 신규 도입했다. 현재 전기차 규모 확대에 대해서는 논의 중에 있다. AJ렌터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지만 제주도 지역에서 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며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