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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Crude Oil) 가격이 8일(현지시간) 최근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계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가 이날 배럴당 2달러 이상 올랐다.
이날 WTI는 전일 보다 배럴당 2.46달러 상승한 3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WTI의 올해 평균 가격(33.95달러)이나 4월 평균 가격(37.19달러) 보다 더 높게 거래된 것이다. Brent도 전일 대비 2.51달러 상승한 41.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공급과잉이 지속되는 저유가 시장에서 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이유에 대해서 업계는 정확히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가 감소했고 러시아의 감산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지만 러시아의 원유 생산 감소는 정확한 출처가 없는 내용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Baker Hughes사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현지의 원유 시추기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의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는 러시아 에너지부의 공식 발표가 아닌 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했다.
오는 17일 산유국 대표들이 원유 가격을 올리기 위해 카타르 도하에서 모인다. 이번 회의에서 감산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업계 관계자는 거의 없다.
한편, 중동산 두바이 원유는 배럴당 0.23달러 오르는데 그치며 36.71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