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LPG협회 회원사인 E1과 SK가스의 대표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 8일 만나 40분간의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은 외쪽부터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구자용 E1회장,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정근 SK가스 대표이사, 김정관 기금운영위원장.ⓒ대한LPG협회
    ▲ 대한LPG협회 회원사인 E1과 SK가스의 대표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 8일 만나 40분간의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은 외쪽부터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구자용 E1회장,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정근 SK가스 대표이사, 김정관 기금운영위원장.ⓒ대한LPG협회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시가스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에 안전하고 저렴한 액화석유가스(LPG)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 주도 LPG 배관망 사업은 LPG 수입사인 E1과 SK가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9일 대한LPG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SK가스, E1 등이 모두 힘을 모아 LPG 배관망 사업 정착에 나서고 있다"며 "정부가 초기 투자 비용이 드는 LPG 배관망 설치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기에 도시가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은 큰 비용 부담이 없이 LPG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한LPG협회는 E1과 SK가스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이익 단체다. 

    LPG 배관방 사업은 도시가스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지역에 안전하고 저렴한 가스를 공급하는 일이다. 정부는 도시가스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난방·취사용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LPG 배관망 사업을 지난해까지 총 65개 지역에 진행·완료했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 주민들이 LPG 배관망 설치를 요구하면 LPG 저장 탱크, 배관망 등 초기 투자 비용의 90%를 정부가 지원한다. 나머지 10%만 지역 주민들이 부담한다. 

    LPG 배관망 설치는 E1과 SK가스에게는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LPG 수요를 조금 늦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LPG 배관망 사업의 혜택을 보게 될 SK가스와 E1도 공동으로 돈을 마련해 정부를 적극 도울 준비를 완료했다. 

    2012년부터 LPG 사용 고객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모아온 두 회사의 공동기금 200억원은 정부 주도의 LPG 배관망 사업에서 필요한 곳이 있다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LPG는 자동차용 가스로 주로 사용되는 부탄(Butane)과 가정용 가스로 사용되는 프로판(Propane)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다. LPG는 주로 차량용으로 사용되는데 택시·렌터카 사업을 하는 운전자나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존중이 필요한 운전자만이 LPG 차량을 소유할 수 있기에 그 쓰임에 한계가 있다. 

    집단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보급돼 있는 도시가스로 LPG는 가정용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도시가스 사업자가 수입하는 메탄(Methane) 보다 화력이 뛰어난 부탄과 프로판의 특성으로 일부 음식점에서 LPG를 선호하고 있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