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인사 및 양가 임직원 없이 조촐한 결혼 진행화환과 축의금 받지 않고,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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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대차그룹 직계가족.ⓒ정상윤 기자
    ▲ 현대차그룹 직계가족.ⓒ정상윤 기자

    현대차그룹과 애경그룹이 사돈 지간이 됐다. 호화스럽지 않고 경건하게 치러진 결혼식이다.  

     

    15일 정오 퇴약볕이 내리쬐는 명동성당에는 결혼식 1시간 전부터 경호 인력과 하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정몽구 회장의 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인 선동욱(28세)씨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총괄부회장의 차녀 채수연(26세)씨와 결혼하는 날이다.

     

    양가 모두 정계 및 재계 등 대외 인사들을 초청하지 않고 소박한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해 생각보다 하객들은 적었다. 가까운 친인척과 지인들, 친구들만 참석했다. 어림잡아 400~500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시간 전부터 명동성당 앞에서 정성이 고문 내외를 뒷받침하며 하객들을 맞았다.

     

    유력한 집안 인사로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현대중공업 대주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대선 현대BS&C 사장과 부인인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부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선글라스를 낀채 정의선 부회장 부부에게 다가와 인사를 하고 덕담을 나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인 전재용씨와 부인 박상아(탤런트)씨도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결혼식을 축하해주러 왔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과 설영흥 고문이 참석했고, 다른 경영진과 사장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정의선 부회장(오른쪽)과 결혼식장으로 걸어가고 있다.ⓒ정상윤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정의선 부회장(오른쪽)과 결혼식장으로 걸어가고 있다.ⓒ정상윤 기자

     

  • ▲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정의선 부회장(왼쪽)과 인사를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정의선 부회장(왼쪽)과 인사를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가족들과 인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정상윤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가족들과 인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정상윤 기자

  • ▲ 정대선 현대BS&C 사장(오른쪽)과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모습.ⓒ정상윤 기자
    ▲ 정대선 현대BS&C 사장(오른쪽)과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모습.ⓒ정상윤 기자

    현대家 식구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시간을 보냈다.

    결혼식이 시작되기 10분전 12시50분쯤 정몽구 회장이 가장 큰 어른으로서 마지막에 도착했다. 이후 밖에서 담소를 나누던 하객들은 명동성당 안으로 들어갔으며 곧 결혼식이 열렸다.

     

    1시간 가량 진행된 결혼식이 끝나고 가족사진 촬영을 위해 뒷뜰로 모였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결혼식이 오래 진행됐는데 힘들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길지 않았다. 약 1시간 정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 현대차그룹 일가족.ⓒ정상윤 기자
    ▲ 현대차그룹 일가족.ⓒ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