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거래서 2달러 가까이 상승했던 WTI·브렌트… 하락했지만 40달러대 유지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중동산 두바이 원유가 21일(현지시간) 배럴당 무려 2.67달러나 올랐다. 올해 평균 3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두바이 원유는 이날 41.70달러까지 가격이 올랐다.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이 경쟁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고 러시아 등 중동 밖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국가들도 재정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증산에 나서고 있다. 이런 공급과잉 상황에서 두바이 원유의 폭등 원인은 중국의 원유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원유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중국의 원유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나 증가한 하루 770만 배럴이었다고 밝혔다.

    원유의 최대 소비국은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의 최근 경기 회복이 석유제품 수요가 늘리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 원유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수요 회복 가능성이 두바이 원유의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WTI와 브렌트 원유의 가격은 이날 각각 배럴당 1달러, 1.27달러 하락했지만 전날 거래에서 2달러 가까이 올랐었기에 무난히 40달대를 유지하고 있다. WTI는 이날 43.18달러에 브렌트 원유는 44.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