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800억원, 당기순이익 49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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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은 주택 판매 호조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27일 현대산업개발이 1분기 실적(연결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9800억원, 영업이익 860억원, 당기순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2억원(1.8%)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14억원(57.7%), 당기순이익 163억원(50.9%) 늘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속적으로 주택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연도별 매출액 비율을 보면 △2012년 53.4% △2013년 57.7% △2014년 68.9% △2015년 74.2%로 증가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우량 사업지 수주 등으로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확보된 현금은 자체사업 용지매입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규수주는 2270억원으로 전년(1조9300억원)보다 90% 가까이 감소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가 수주 시장에 상대적으로 많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분 50%를 보유한 HDC신라면세점의 일평균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택뿐 아니라 유통, 물류, 부동산투자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며 "종합디벨로퍼 회사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