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성능-디자인' 긍정적, '핑크골드' 신의 한수 평가"아이폰SE 출시 불구 1위 당분간 유지할 듯"
  • ▲ 갤럭시S7. ⓒ삼성전자
    ▲ 갤럭시S7. ⓒ삼성전자


    갤럭시S7이 5월 첫째주 스마트폰 판매량 TOP3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LG G5는 2주 연속 4위에 랭크됐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발표한 5월 첫째주 스마트폰 판매량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LG G5가 출시된 4월 첫째주를 제외하면 출시 이후 7주 동안 1위 자리를 지킨 셈이다.

    반면 모듈 방식과 LG프렌즈에 힘입어 초기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LG G5는 출시 첫 주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2위, 5위를 거쳐 4월 넷째주부터 4위 자리를 지켰다.

    갤럭시S7의 선전에는 브랜드 파워, 우수한 성능,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4월 중순 출시된 '핑크골드' 모델과 문화예술 갤러리 및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소비자들을 붙잡았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7이 판매돌풍을 보이며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도 활기를 띄었다. 갤럭시S7이 출시된 3월 중순 하루 평균 번호이동은 2만건으로 평소보다 3000~5000건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갤럭시S7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갤럭시S7의 폭발적 판매실적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74% 늘어난 3조8900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IM부문의 호실적에 대해 "갤럭시S7의 조기출시 효과와 판매 호조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4월 넷째주 2개 모델이 TOP10 밖으로 밀려난 LG G5는 5월 첫째주 4위(LGU+)와 8위(SKT)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챙겼다. 더불어 애플의 KT용 아이폰6S 64GB 모델도 전주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7의 가장 큰 장점은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라며 "갤럭시S7의 선두자리 유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그는 "아이폰SE가 10일 출시되며 5월 둘째주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이폰SE가 갤럭시S7와 G5보다는 중저가 보급형 모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