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91∼112㎡, 총 1034가구녹지공간 풍부한 단지 조성 계획

  • 인천 영종도에 7년 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GS건설은 오는 20일 영종하늘도시 A39블록에 '스카이시티자이'를 분양한다.

    10일 GS건설은 분양을 앞두고 스카이시티자이 모델하우스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석성징 스카이시티자이 분양소장은 "영종도는 다양한 개발계획의 본격화로 매매가와 전세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인구 유입도 꾸준해 뜨거운 부동산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종지구는 송도·청라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Incheon Free Economic Zone)로 공항 물류·문화·관광·레저 중심의 해양 복합도시로 개발 중이다. IFEZ 개발 규모 중 46.4%를 차지하며 사업비만 19조4969억원이다. 송도(10조4253억원), 청라(6조3528억원)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영종도는 다양한 개발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올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스파이어 IR(2020년 운영 예정)의 개발사업지를 영종지구로 선정하면서 3개의 복합리조트 사업(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IR, LOCZ 복합리조트)이 진행 중이다. 파라다이스시티(2017년 1단계 준공 예정)는 2014년 착공을 시작했다. LOCZ 복합리조트의 사업자인 미국계 기업 시저스가 사업파트너를 찾고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와 보잉항공훈련센터, 스태츠칩팩코리아 SCK5공장은 이미 운영 중이다. SCK3공장은 올해 완공 예정이다.

  • ▲ 스카이시티자이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 스카이시티자이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교통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3월 개통한 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된다. 이를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25분, 홍대입구역까지 37분, 서울역까지는 46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2014년 개통한 인천공항역 KTX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청라지구와 영종도 하늘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는 현재 기본설계용역사(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가 선정된 상태다.

    과거 영종도는 유령도시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인프라가 속속 갖춰가고 있다. 영종지구 인구는 2011년 이후 증가세다. 2011년 12월 3만7235명에서 지난해 12월 6만2148명으로 4년새 약 2만5000명이 증가했다.

    하늘도시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다양한 인프라가 들어서면서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대형 건설사가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의 특징은 풍부한 녹지 공간이다. 스카이시티자이 인근에 각각 6만632㎡, 15만4730㎡ 규모의 하늘체육공원과 근린공원이 있다. 남쪽에 길이 7.8㎞, 183만1000㎡ 면적의 해안 테마 공원인 '씨사이드파크'도 올해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도 축구장 면적(6400㎡)의 4.2배 크기 녹지공간을 단지 내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시티자이는 단지 반경 500m 내 영종1동주민센터, 영종파출소, 영종하늘도서관, 파크골프장(9홀)이 있다. 롯데마트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영종초와 하늘초가 있다. 특목고인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와 자율형사립고 영종하늘고에 진학이 가능하다.

  • ▲ 스카이시티자이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 스카이시티자이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 포함해 3.3㎡당 99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분양가로 생각한다"며 "인근 중소형 아파트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타는 수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카이시티자이는 전용98㎡이하가 전체의 91%를 차지하는 준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영종지구에 공급된 아파트 1만4494가구 중 전용85∼100㎡의 공급은 1043가구인 7%에 불과하다. 영종하늘도시 주택공급계획 물량 중에서도 전용 85㎡ 초과 면적은 14.6%로 희소성을 지닌다.  

    GS건설 관계자는 "영종도는 미래 가능성이 풍부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준중형 아파트로 조성되는 만큼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전용91A·98A·112㎡을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한다. 전용91B·98B㎡는 탑상형으로 거실은 2면개방형으로 구성된다. 수납공간을 특화해 활용 가치가 높은 광폭 팬트리가 타입별로 제공된다.

    특히 입주민의 공간 활용을 위해 알파룸을 도입한다. 주부를 위한 팬트리, 남편을 위한 서재, 자녀를 위한 공부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든 타입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마련된다. 이 중 전용112㎡은 넉넉한 크기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 ▲ 스카이시티자이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 스카이시티자이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문제는 하늘도시 내 미분양이 100% 해결되지 않고 있다. 건설사들이 하늘도시 내에 전세로 돌린 물량이 계약이 완료돼 매매시장에 등장했지만 높은 가격 탓에 해소되지 않고 있다. 과거 잇따른 개발호재가 무산되면서 수요자의 관망세도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석성징 소장은 "스카이시티자이는 기존 아파트와는 다른 상품성을 갖췄다"며 "영종도 내 희소가치가 있는 중형 상품으로 실수요들의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31층, 10개 동, 전용91∼112㎡, 총 1034가구로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중구 운서동 3086-3(공항철도 운서역 2번 출구)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8년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