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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능형 CCTV는 우리가 최고…에스원 이동성 그룹장

'쓰러짐' 알고이즘 개발 위해 수천번 넘어져…"오보율, 0.02%로 낮춰영상감시 솔루션 SVMS, "테러-재난, 사전 차단 가능"업계 최초 CCTV에 3D카메라 탑재…"해외서 문의 잇따라"

입력 2016-05-18 19:01 | 수정 2016-05-19 11:09

▲ 이동성 에스원 영상인식 그룹장ⓒ에스원


"쓰러짐 알고리즘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천번은 넘어졌을 겁니다. 연구원들 병원 치료비만 거짓말 좀 보태서 수백만원 들었습니다."


'3D·2D 안전환경 영상분석 솔루션(이하 SVMS)'으로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장영실상'을 수상한 이동성 에스원 영상인식 그룹장은 연구개발 성공의 비결을 이 같이 밝혔다.

SVMS는 사물과 사람의 특징 및 행동 등을 인식해 분석하고 알려주는 지능형 CCTV로 가장 큰 장점은 예방 효과에 있다.

특히,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탑재해 산업현장의 침입, 넘어짐, 이상행동 감지, 화재, 이동자 계수 등 14가지 상황에 맞게 이를 자체 분석해 알려준다. 이에 따라 사전 사고 예측은 물론, 사고 즉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에스원의 영상분석 기술은 2013년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로부터 바이오인식 분야의 공식인증을 받았으며, 작년 11월에는 영국정부 산하의 '국가기간시설 보호센터(CPNI Center for the Protection of National Infrastructure)'로부터 최고 등급의 기술인증을 취득했다.

더불어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국내업체 및 담당자에게 수여되는 '장영실' 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영상분석 기술로 인정받았다.

이처럼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두 가지 숙제가 있었다고 이 그룹장은 말했다. 동작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대량의 영상데이터를 수집하는 것과 오보율을 0(제로)에 가깝게 낮추는 것.

이 그룹장은 "실제 산업현장의 다양한 동작을 정형화시켜 알고리즘으로 만드는데 적지 않은 고충이 수반됐다"며 "쓰러짐, 달리기,방독면 미착용 등의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키 위해 연구원들과 끈질기게 동작을 수백 차례씩 반복하는 단계를 거쳐 영상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실제 다양한 환경에서의 영상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길거리, 카페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으며, 만족할 만한 쓰러짐 영상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타박상과 파스를 달고 살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정형화된 동작을 찾기 어려운 알고리즘은 정확도를 0.1% 올리는데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며 "현재 3D·2D 안전환경 영상분석 솔루션의 오보율은 0.02%에 불과해 10,000번에 2번 정도 오보가 발생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그룹장은 안전환경 분야에선 최초로 CCTV에 3D카메라를 적용한 것으로도 업계에 큰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이 그룹장은 "2D 카메라는 영상분석 시 조명에 취약하고 여러 명이 겹쳐 있으면 제대로 행동을 인식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3D 카메라는 입체적으로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개별 동작 인식도 정확하다"면서 "2D 카메라가 가진 기술적 한계를 산업 안전 분야에서 3D 카메라 기술로 극복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으로도 안전환경 분야에 3D 카메라 기술까지 적용한 것은 아직 사례가 없는 상태라 중국 등 해외서 문의가 오기도 했다"고 귀뜸했다.

이 그룹장은 SVMS이 산업현장 외 터널, 도로와 같은 SOC(사회간접자본),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그룹장은 "에스원의 SVMS는 공항, 산업시설, 교정시설 등 적용 분야가 상당히 넓다"며 "민간 분야에 이미 아파트, 대형 어린이집에 이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독거노인을 케어하는 안심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한국도 IS의 테러 주요 대상 국가로 지목되면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 대학교,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SVMS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테러와 각종 재난 등을 SVMS로 사전에 차단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전상현 jsangh@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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