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문 높은 평가, 1327억원 규모 사업 따내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쌍용건설이 3년 6개월만에 턴키(일괄 수주)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수도권(Ⅱ) 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 제고사업 제2공구' 사업을 1327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쌍용건설(45%)이 주관사로 한화건설(20%), 계룡건설산업(20%), 원광건설(15%)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공사 내용은 과천시 일대 관로 복선화 27.9㎞, 노후관 갱생 25.4㎞ 등을 시공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번 입찰 평가는 설계 60점, 가격 40점으로 이뤄졌다. 쌍용건설은 설계부문에서 경쟁사보다 좋은 평가를 받아 최저가가 아님에도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갱생 공사는 기존 노후된 상수도관을 교체하지 않고 기계를 이용해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작업이다. 2030년까지 약 2조1000억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종 쌍용건설 상무는 "회사 정상화 이후 첫 턴키공사 입찰에서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업계 최고 실적을 보유한 관갱생 분야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해 12월 두바이에서 3개 프로젝트 총 16억 달러를 동시에 수주했다. 이어 올 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도심지하철 TEL 308 공구를 2억5200만 달러에 수주하는 등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