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스포츠, 유로 축구 타이틀 출시 안키로 결정…"유저 선택 폭 좁아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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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의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UEFA 유로 2016' 대회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구경기 관람과 함께 게임으로 즐기려는 사용자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게임화된 유로 2016을 고를 수 있는 사용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졌기 때문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유로 2016을 맞이해 게임사에서 출시를 준비한 타이틀은 일본 코나미社의 'UEFA PES 유로 2016' 타이틀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피파(FIFA)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게임 제작에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EA스포츠도 이번 유로 대회 관련 게임을 제작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EA스포츠는 매해 나오는 피파 시리즈 이외에도 '월드컵 시리즈', '유로대회 시리즈' 등 테마 축구 타이틀을 출시한 바 있지만, 지난 유로 2012 타이틀을 끝으로 사실상 유로대회 시리즈 개발을 마무리했다.일본 코나미사의 PES는 프로에볼루션사커(Pro Evolution Soccer)의 약어로 우리나라에서는 위닝 일레븐(Winning Eleven) 시리즈로 더 잘 알려져 있다.코나미는 유로 축구대회와 관련해 PES 유로 2012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PES 유로 2016' 타이틀을 내놨다.게임 방식은 PES 2016와 같지만 '유로 2016' 모드가 신규 추가됐다.PES 유로 2016은 축구 게임 팬들은 유로 대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축구 게임이 됐다.EA스포츠는 2000년 벨기에-네덜란드 유로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유로 2004 포르투갈 ▲유로 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유로 2012 폴란드-우크라이나 까지 총 4개의 유로대회 타이틀을 출시했다.EA소프츠가 마지막 유로 시리즈로 내놓은 유로 2012 부터는 피파12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에 한해 다운로드 방식으로만 제공됐다.EA스포츠는 월드컵 시리즈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EA스포츠의 월드컵 시리즈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배경으로 한 '월드컵 98'으로 시작됐다.월드컵 98은 EA스포츠에서 피파 시리즈 이외에 출시한 첫번째 이벤트성 축구게임으로 알려졌으며 피파98에 이어 두 번째로 3D 그래픽 가속이 적용된 게임으로도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이후 EA스포츠는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 까지내놨다.한편 EA스포츠는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게임박람회 'E3'에서 피파17를 출시할 예정이며, 코나미는 올 가을 PES 2017를 출시를 앞두고 있다.국내 온라인 축구게임인 '피파 온라인3'와 '프리스타일 풋볼 Z'도 유로 2016년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게임 업계 관계자는 "피파 온라인3는 게임 자체가 클럽 축구팀 기반이고 프리스타일 풋볼 Z도 캐주얼 축구게임으로 유럽 축구대회와 큰 상관이 없기 때문에 관련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