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 'PS4' 글로벌 4천만대 판매 인기몰이…"기존 대작 IP 기반 '군침'"새 플랫폼 'VR' 등장…"국내 게임 업계, 콘솔용 게임 개발에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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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콘솔 게임기에서 국내 게임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을까?"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PS)4가 전세계적으로 400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글로벌 대표 콘솔 게임기임을 증명한 가운데, 국내 게임개발사들이 콘솔용 개임 개발에 잇따라 나서는 등 시장 판도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PS4의 인기몰이가 사실상 
    대작 타이틀에 힘입은 결과인 만큼, 모바일과 PC 대작 게임의 IP(지식재산권)를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난해 PS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이 출시되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새로운 플랫폼용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
    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온라인·모바일 게임사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콘솔게임 개발사는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현재 국내에서 로이게임즈(화이트데이 VR), 엠게임(프린세스메이커 VR), 드래곤플라이(스페셜포스 VR), 네오위즈(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블루홀(테라), 한빛소프트,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이 콘솔 게임을 개발중에 있지만, 이마저도 최근 3년 새 나타난 움직임으로 그 역사가 짧다.

    특히 PS4 출시 이전부터 콘솔게임을 제작해 본 회사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유일하다.

    이들 업체들이 PC, 온라인이 원작인 게임을 콘솔용으로 리메이크해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장에서 성공한 
    대작을 활용해 콘솔 게임으로 재탄생 시키면 성공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콘솔 게임은 온라인과 모바일에 밀려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기존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다수 보유한 만큼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게임 시장 진출 전망은 밝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유수의 게임들은 이미 IP를 활용해 다른 게임으로 새롭게 출시돼거나 PC 온라인 버전에서 모바일 플랫폼 이동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는 만큼, 얼마든지 콘솔 게임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VR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에 따른 국내 게임 업계의 대응은 매우 시기적절한 처사"라며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자사 기술력과 IP를 앞세워 온라인과 모바일에서의 인기를 콘솔로 이어나갈 능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