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국 기업 인수전 돌입… 독일·일본 기업들과 경쟁할 듯
  • ▲ ⓒ한화첨단소재
    ▲ ⓒ한화첨단소재


    한화첨단소재가 탄소 섬유를 활용해 자동차 경량화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의 한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8일 한화첨단소재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인 CSP(Continental Structural Plastics)를 인수하기 위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자제품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CSP를 인수해 자동차 부품 생산에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SP는 미국의 3대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탄소섬유 상업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한화첨단소재 보다 기술력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자동차 경량화 소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한화첨단소재는 탄소섬유를 아직 개발하고 있는 단계로 상업화를 시키지 못했다. 국내에서 탄소섬유를 자동차 소재로 상업 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효성이 유일하다. 

    업계는 CSP의 매각 가격을 7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 외에도 독일 바스프, 일본 미쓰비시 등도 CSP 인수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