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다소 완화됐지만 FOMC 회의 결과, 유가 하락 견인 가능성 多
  • ▲ 원유 가격에 따라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르고 내린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원유 가격에 따라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르고 내린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원유(crude oil) 가격이 OPEC의 감산 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이 배럴당 49.64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2월까지 배럴당 20달러대에 거래됐던 WTI가 상승세에 힘입어 50달러선을 바라보고 있다.

    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는 최근 거래에서 각각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80%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2일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OPEC)의 정기 총회에서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감산 논의가 실패했지만 유가가 여전히 오르고 있다.

    이는 OPEC의 감산이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시장에서 일부 공급자들이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공급 과잉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는 시장 분석 때문이다.

    투자은행들은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 지역 산불, 일부 산유국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저유가로 인한 고비용 해양유전,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 감소 등이 과잉 공급을 다소 완화시켰다고 분석한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전체 원유 생산량의 3% 정도가 감소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investment bank)들이 예상해서 발표한 이번달 Brent 원유의 2016년 평균 가격이 배럴당 43달러로 지난 4월 발표했던 41달러 보다 2달러 올랐다.

    50달러대로 오른 원유 가격의 향후 변동 방향은 오는 14일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FOMC)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금리 인상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FOMC의 결정이 유가 하락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가치 상승은 유가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달러로 거래하는 원유는 달러 가치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하락한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경제전망에 변화를 줄 정도로 심각한 것이 아니기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한다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