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해외 인프라 보강해 사업 진출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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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컨소시엄이 STX건설 인수를 본격 추진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건표 신일컨소시엄 대표는 STX건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측에 인수의향을 밝히고 수의계약을 타진했다. 이어 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STX건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STX건설은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조선과 함께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파산부에서 관리중이다. 최근 정밀실사를 진행해 이달 매각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신일컨소시엄은 태국과 추진 중인 대수로 공사(5000억 규모)와 베트남 호치민 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2조6000억원)를 서둘러 달라는 현지 정부 측에 요청에 STX건설 인수를 서두르고 있다. STX건설은 지난해 매출 5881억 시공능력평가 53위에 오른 중견사다. 도로공사와 해외 인프라망이 우수한 STX건설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일컨소시엄은 코스닥 상장사였던 제이앤유글로벌과 신일유토빌건설을 코넥스에 재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정자문역 계약을 체결하고 즉시 상장준비에 들어간다.
홍건표 신일컨소시엄 대표는 "원스톱 아파트 건설에 따른 매출액 상승과 최대 이익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해 회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