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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이 급여 일부를 기부해 설립한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의 남익현 이사장은 "성실한 30대 가장이 사고를 당해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곡성군청에서 근무했던 양 씨는 야근 후 귀가 중 아파트 20층에서 뛰어내린 유모(26)씨와 부딪혀 참변을 당했다. 현장에는 마중 나온 만삭의 아내(36)와 6살 아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양 씨는 근무 기간이 8년밖에 되지 않아 가족들이 연금을 받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한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위로금 1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08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양 씨는 2012년 곡성 군청으로 근무지를 옮겼고 2014년부터 홍보팀에서 곡성을 알리는데 힘썼다. 지난해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사랑의 SOS 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긴급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