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점유율, '롤' 20%대 하락...오버워치 롤과의 격차 한 자릿수로 좁혀 라이엇게임즈의 막무가내식 계정 정지 조치 피해 늘어나나?...202주 연속 1위 자리 살얼음판

  • ▲ ⓒ 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 ⓒ 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오버워치가 리그오브레전드를 '넘어(Over)' PC방 게임사용점유율 1위 자리 '주시(Watch)' 할까?"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의 PC방 게임사용량을 바짝 뒤쫓고 있어 순위가 바뀌는 일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8일 현재 오버워치의 PC방 게임사용시간 점유율은 29.15%이고, 오버워치의 점유율은 23.79%로 두 게임 간의 격차가 한 자리수로 좁혀졌다.

하루 동안 집계된 자료로 하는 말이 아니다.

게임트릭스에서 제공한 오버워치 출시 전과 후의 게임 사용량 순위를 보면 오버워치가 출시하기 전(5월 1~23일)에는 롤이 40.95%를 기록했는데 8일 현재 32.28%를 기록하고 있고 오버워치가 19.36%로 그 뒤를 이었다.

두 게임 간의 격차는 현재 12.92%p가 차이 나지만 오버워치 출시전과 비교해보면 ▲롤 40.95% ▲서든어택 16.02%으로 24.93%p가 차이 나는 것에서 절반 가까이 따라잡은 수치다.

오버워치의 출시로 전체 게임 사용시간 점유율 판도도 크게 바뀌었다.

40%의 점유율을 넘겼던 롤을 비롯해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이아블로3, 던전앤파이터, 블레이드 앤 소울, 아이온 등 전체 감소한 점유율의 합이 13.9%에 달해 사실상 게임을 한 가지씩 하던 사용자들이 오버워치로 갈아탔다고 해석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의 게임 사용시간 점유율은 출시하기 전인 5월 1~23일까지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로 집계된 2.07%에서 17.29%p 오른 19.36%(8일 현재)를 기록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롤이 근소한 차이로 오버워치를 앞서고 있는 것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임트릭스를 통해 집계된 내용은 PC게임 사용시간 점유율만 집계된 것이고 콘솔 사용시간 점유율은 이 집계에 포함이 안 됐기 때문이다.

콘솔 점유율까지 더해지면 이미 롤을 뛰어넘었을지도 모르는 얘기다.

  • ▲ ⓒ 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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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버워치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4(PS4), 마이크로소프트 Xbox One(엑스박스 원) 등 콘솔 타이틀로도 동시 출시됐다.

    8일 현재 PC방 게임 점유율은 롤과 오버워치가 각각 29.15%, 23.79%를 기록하고 있다. 롤은 PC방 사용시간저미유율의 30%대가 깨졌고 오버워치는 롤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이에 게임트릭스 관계자는 "롤 사용자들이 오버워치로 많이 넘어왔다"며 "오버워치 사용 연령대는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해 다음 월간 동향이 나가기 전에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라이엇게임즈의 막무가내식 계정 영구 정지 조치에 따른 후폭풍이 일어나는 것 같다" 며"일시적인 인기로 평가될 수도 있지만, 현재 202주 연속 1위를 고수 하고 있는 롤이 선두 자리를 오버워치에게 내주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