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5조3천억달러 추가투자 필요"

  • 대한상공회의소와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가 16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세계 온실가스 감축 전망과 에너지 신산업 트렌드 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


    이날 아쉬쉬 세티아 BNEF 본부장은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선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5조3000억 달러가 더 필요할 것"이라며 "앞으로 발전 분야는 물론 수송, 건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산업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특히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심의 아시아 시장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기차 소비 확대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2040년까지 전기차로 인한 전력소비량은 약 2700TWh에 달할 것"이라며 "현재 전 세계 400MWh 수준인 에너지저장장치 용량은 2040년까지 760GWh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처드 채터튼 BNEF 본부장도 주제발표를 통해 "2040년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5년 대비 5% 증가할 전망"이라며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한 190개 국가들 중에서 한국의 감축목표가 가장 의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 산업의 에너지효율은 OECD 최고 수준으로, 이는 더 이상의 감축수단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려면 발전부문의 체질개선이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국제 탄소시장 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세미나는 리처드 채터튼 BNEF 본부장, 아쉬쉬 세티아 BNEF 본부장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또 전영섭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오형나 경희대학교 교수,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 노재성 지속가능경영원 실장이 패널토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