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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와 대유위니아가 자사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인정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쿠쿠전자와 대유위니아는 16일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공기청정기 제품의 필터에서 유해물질인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이 검출된 사실이 맞다고 시인했다.
쿠쿠전자는 지난 15일 필터전문 업체 3M으로부터 납품 받은 필터에 OIT 성분이 함유됐는지 여부를 문의했으며, 확인 결과 OIT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쿠쿠전자 측은 "항바이러스, 항곰팡이, 항균성을 강화하고자 코팅하는 과정에서 폐사 필터에도 극소량의 OIT가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 받았다"며 "그러나 해당 성분이 필터에 코팅돼 공기 중으로 방출이 어렵고, 함유량 역시 허용기준 1%의 1/10인 0.11%로 유해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대유위니아도 이날 오후 자사의 가습공기청정기 필터에서 환경부 허용 기준인 1%의 약 1/13인 0.076% 가량의 OIT 성분이 검출됐음을 확인했다고 입장표명을 했다.
대유위니아 측은 "공기청정기 필터는 항균 물질이 필터에 특수 코팅돼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양이 극소량"이라며 "미국 환경보호청의 기준치에 훨씬 못미치는 낮은 수치"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필터 무상교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쿠쿠전자는 고객이 원할 경우 OIT가 함유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교체 해 줄 예정이다. 대유위니아도 기존 구매 고객들이 필터 교체를 희망할 경우 무상방문 필터 교체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향후 생산될 제품에 대해선 OIT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필터로 전량 교체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