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답십리 역세권3.3㎡당 분양가 1730만원 책정
  • ▲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파크자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뉴데일리
    ▲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파크자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뉴데일리


    "소형상품이 많아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어요. 지하철이 가까워 직장인 대상으로 월세를 놓겠다는 투자자들이 다수입니다." <답십리역 인근 A중개사무소 관계자>

    서울 동대문구에 첫 '자이' 아파트가 등장한다. GS건설은 답십리14구역을 재개발하는 '답십리파크자이'를 17일 선보였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0층, 9개동, 총 802가구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전용49㎡(109가구)도 등장한다. 이 밖에 전용59㎡ 145가구, 전용84㎡ 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임종승 GS건설 답십리파크자이 분양소장은 "강남3구에서도 투자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송파구에서 실거주를 희망하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 답십리파크자이 유닛 모형.ⓒ뉴데일리
    ▲ 답십리파크자이 유닛 모형.ⓒ뉴데일리


    ◇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와 500m… 여의도·종로 접근성 우수

    답십리파크자이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약 500m 떨어져 있다. 지하철 이용 시 종로3가 15분, 여의도까지 35분 내에 환승 없이 도착할 수 있다. 인근에 내부순환로 사근램프가 있어 차량을 이용한 서울 주요 도심 진입이 수월하다.

    임종승 분양소장은 "답십리역 역세권 아파트에다가 4개 노선이 지나는 왕십리역도 두 정거장 거리에 있다"며 "인근 노후화된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수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 북측에 답십리공원이 있다. 최근 동대문구에서 공원 내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공원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시설 보완 후 동대문구민들이 애용하는 공원으로 꼽히고 있다. 남쪽에는 성인걸음으로 1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청계천도 있다.

    도보권에 답십리초등학교가 있다. 숭인중, 동대문중, 전일중, 전농중, 전동중, 장평중, 휘경중, 동대부남중, 휘경여중 등  중·고교가 통학권에 있다. 답십리역 근처 성동구립 용답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다.

    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답십리파크자이는 지하철 도보권과 초등학교과 가까워 30∼40대 직장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며 "소형 아파트로 등장하는 만큼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주거환경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주변으로 도시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노후화된 빌라(다세대·다가구)와 상가가 밀집돼 있다.

    B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단지 인근 재건축 사업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주거환경이 지금보다 개선되면 집값 상승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 분양가 3.3㎡당 1730만원…"경쟁력 충분"

    답십리파크자이 3.3㎡당 분양가는 평균 172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별로 △전용49㎡ 3억4010만∼3억7890만원 △전용59㎡ 4억1150만∼4억7000만원 △전용84㎡ 5억690만∼5억729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밖에 발코니 확장비용은 무료다. 중도금은 전용59㎡이하 이자후불제, 전용84㎡는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답십리역 인근에 최근 입주한 '답십리 래미안위브'(2014년 입주)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 4월 전용59㎡(4층)는 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답십리파크자이와 바로 맞닿아 있는 '두산위브'(2006년 입주) 전용59㎡는 4억100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대형건설사들은 지난해 동대문구에서 분양 물량을 쏟아냈다. 삼성물산(답십리 래미안 미드카운티), 현대건설(힐스테이트 청계), 롯데건설(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SK건설(휘경 SK 뷰)이 신규 아파트를 선보였다. 이 중 지하철 신답역과 답십리역이 가까운 힐스테이트 청계는 지난해 9월 등장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50만원. 분양권에 붙은 웃돈은 3000만원 수준이다.

    임종승 분양소장은 "새 아파트와 브랜드 상품을 비춰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분양가"라며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제공해 계약자의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 ▲ 답십리파크자이 사업지.ⓒ뉴데일리
    ▲ 답십리파크자이 사업지.ⓒ뉴데일리


    ◇ 일반분양, '동향'이 대다수

    방문객들은 단지 내에서도 지하철 역과 가까운 102동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녹지공간(기부체납부지)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일반분양이 동향으로 이뤄져 선호도가 떨어질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102동 5호라인, 103동 4호라인, 104동 6호 라인, 106동 5호라인, 108동 5호라인 등 일반분양 중 상당수가 동향으로 배치된다.

    한 40대 남성 방문객은 "지하철과 주출입구가 가까운 101동이 임대로 구성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일반분양에 동향이 많아 당첨 결과를 보고 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답십리파크자이 청약 일정은 오는 21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임종승 분양소장은 "서울 동대문구에 들어서는 첫 번째 자이 아파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며 "강남3구까지 관심고객이 확대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