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선두, '삼성-이노룩스-AUO' 등 뒤이어독자 화질 방식 'M+' 영향력 확대…"UHD 패널 증대 견인"
  • ▲ LG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 ⓒ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초고화질 TV 패널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과 출하량 모두에서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프리미엄 TV 대표 업체로 올라 선 것.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TV용 고해상도 UHD(4K·3840x2160) 패널 출하량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이노룩스, AUO 등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IHS의 조사결과를 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출하된 1030만개의 UHD TV 패널 가운데 3분의 1을 넘어서는 369만대(35.9%)의 패널을 출하했다. 삼성디스플레이(21%), 이노룩스(11.9%), AOU(11.4%)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점유율은 한층 더 높다.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39.5%로 40%에 육박한다. 대만 및 중국 업체들에 비해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더많이 생산·판매했기 때문이다. 

    사실 LG디스플레이의 독주 체제는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성 차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두께를 줄이려다 수율 문제가 발생한 삼성디스플레이를 처음 앞지른 뒤 3분기 연속 선두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독자 화질 방식인 'M+'의 보급 확대도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M+는 기존 화질방식보다 낮은 전력으로도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세트업체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1분기 25.7%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M+를 앞세워 1년 만에 점유율 10% 이상을 끌어 올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과 중국 제조사들도 앞다퉈 UHD 패널을 생산하며 공급량도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며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해도 출하량이 80%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UHD 패널의 확대는 제조사들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글로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