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선두, '삼성-이노룩스-AUO' 등 뒤이어독자 화질 방식 'M+' 영향력 확대…"UHD 패널 증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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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초고화질 TV 패널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과 출하량 모두에서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프리미엄 TV 대표 업체로 올라 선 것.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TV용 고해상도 UHD(4K·3840x2160) 패널 출하량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이노룩스, AUO 등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시장조사기관 IHS의 조사결과를 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출하된 1030만개의 UHD TV 패널 가운데 3분의 1을 넘어서는 369만대(35.9%)의 패널을 출하했다. 삼성디스플레이(21%), 이노룩스(11.9%), AOU(11.4%) 등이 뒤를 이었다.매출액 점유율은 한층 더 높다.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39.5%로 40%에 육박한다. 대만 및 중국 업체들에 비해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더많이 생산·판매했기 때문이다.사실 LG디스플레이의 독주 체제는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성 차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두께를 줄이려다 수율 문제가 발생한 삼성디스플레이를 처음 앞지른 뒤 3분기 연속 선두자리를 이어가고 있다.독자 화질 방식인 'M+'의 보급 확대도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M+는 기존 화질방식보다 낮은 전력으로도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세트업체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1분기 25.7%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M+를 앞세워 1년 만에 점유율 10% 이상을 끌어 올렸다.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과 중국 제조사들도 앞다퉈 UHD 패널을 생산하며 공급량도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며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해도 출하량이 80%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UHD 패널의 확대는 제조사들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글로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