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정체된 제습기 시장, 최근 판매량 회복세업계 "올해 평균 강수량 및 건강 관심도 증가로 반전 기대"
  • ▲ ⓒ각 사
    ▲ ⓒ각 사


    생활가전업체들이 올여름 장마철을 맞아 벌써부터 '제습기'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해 치열한 판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마른 장마'로 정체됐던 제습기 시장이 올 들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 평균 강수량은 지난 2년과 비교해 150mm 이상 높을 것으로 예측돼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제습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 대형마트 및 양판점 등에서 판매된 제습기 판매량은 전주 대비 최대 90%까지 증가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30%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제습기 판매 급증을 올해 장마철 평균 강수량 증가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습기 시장이 정체된 주된 원인은 여름철 장마 기간이 짧고 강수량도 적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탓"이라며 "올해는 강수량도 평균을 웃돌고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지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이 부쩍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신일산업, 대유위니아, 쿠쿠전자 등 생활가전업체들이 저마다 '제습기' 주력 상품을 내걸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 SDH-2600PS.ⓒ신일산업
    ▲ SDH-2600PS.ⓒ신일산업

    신일산업은 대용량 제습기 'SDH-2600PS'를 올 시즌 주력 상품으로 내걸었다. 16L 모델인 이 상품은 강력한 모터를 기반으로 한 파워 제습으로, 집안 곳곳의 숨은 습기를 제거한다는 콘셉트이다.

    특히 집중 건조 키트가 구성돼 잘 마르지 않는 젖은 신발, 빨래를 단 시간에 건조시킬 수 있다.

    신일산업은 홈쇼핑 채널을 통한 제습기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일산업의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올바른 제습기 사용법과 관리 노하우 등을 소개해 제습기에 대한 인식 전환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 ▲ 위니아 제습기 제로.ⓒ대유위니아
    ▲ 위니아 제습기 제로.ⓒ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는 지난 4월 출시한 '2016년형 위니아 제습기 제로'는 악취와 오염 물질 제거에 초점을 맞춰 '항균탈취필터'를 적용했다. 해당 필터는 FITI 환경자원분석센터 시험 연구 결과, 탈취율 및 세균감소율이 최대 99.9%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토출부의 팬이 자동 회전하는 '오토 스윙 기능'을 도입해 제습 효과를 향상시켰다. 또 일반 제습 모드 외에 '의류 건조 모드/빨래 건조 모드'를 갖춰 장마철 빨래 건조에도 신경썼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 장마 및 태풍 등 날씨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계절적 이슈에 맞춰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 ▲ CDH-1645FW.ⓒ쿠쿠전자
    ▲ CDH-1645FW.ⓒ쿠쿠전자

    쿠쿠전자의 올 시즌 제습기 주력 상품은 'CDH-1645FW'이다. 이 제품은 리버스 오토 스윙 기능을 탑재해 제습기에서 나오는 건조한 바람이 후면으로 빠져 옷장 및 신발장 등 특정 공간을 제습하는데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Y자형 집중건조 호수로 젖은 신발, 좁은 옷장, 서랍장 틈새 등도 간편하게 건조시킬 수 있다.

    쿠쿠전자는 장마철 특별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스팟성 세일과 의류, 신발건조 키트를 포함한 사은품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쿠쿠전문점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유통에 걸쳐 판매 및 홍보를 진행할 예정으로, 홈쇼핑에서는 제품의 뛰어난 제습 능력에 대한 부분을 시각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