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환 전략경영실장, 타이어 매각 앞두고 금호건설 사장으로박홍석 전무, 부사장 승진하면서 그룹 컨트롤타워 입성
  • ▲ 박홍석 금호타이어 전무가 그룹 전략영실장(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임명됐다.ⓒ금호아시아나그룹
    ▲ 박홍석 금호타이어 전무가 그룹 전략영실장(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임명됐다.ⓒ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박세창 사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서재환 사장을 계열사 사장으로 보내고, 최측근인 박홍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후임 자리에 앉혔다. 금호타이어 매각을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진용을 갖춘 것.

     

    금호아시아나그룹은 7월 1일부로 서재환 그룹 전략경영실장(사장)을 금호건설 사장으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재환 사장은 금호산업 인수를 진두지휘한 핵심 브레인이다. 박세창 사장과 함께 전략경영실을 이끌었으며, 이번에 계열사 사장에 오르면서 그룹에서 한발 물러나게 됐다.

     

    서 사장은 올해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로 재선임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인수전을 앞두고 돌연 계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 사장의 후임 그룹 전략경영실장에는 금호타이어 박홍석 경영기획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박 부사장은 금호타이어에서 박세창 사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했고, 박삼구 회장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박 부사장은 그룹 내에서 막후 실세로, 박삼구 회장의 속내를 가장 잘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금호건설의 추가 수익성 확보 등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재무전문가인 서재환 사장을 금호건설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