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보합세 영향..내주까지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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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의 상승 행진이 4개월 만에 제동이 걸렸다. ⓒ 연합뉴스
    ▲ 국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의 상승 행진이 4개월 만에 제동이 걸렸다. ⓒ 연합뉴스


국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의 상승 행진이 4개월 만에 제동이 걸렸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기준 전국의 1만2천여개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보다 0.15원 하락한 1442.55원으로 조사됐다.

휘발유는 지난달 22일 1442원대(1442.11원)로 올라선 이후 열흘 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날 경유의 평균치도 전일보다 0.37원 떨어진 1231.5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지난달 23일이래 줄곧 123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지난달 3월 초부터 상승곡선을 보여왔다.  넉달 만에 멈춤세를 보인 데는 국제유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보합세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와 관련히 깊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하락을 거듭하다 올해 1월 반등한 이래 6개월 만에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배럴당 50달러 돌파로 인해 일부에선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기류도 점쳐졌다. 하지만 이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일부 산유국의 생산 차질 등이 돌발변수 등으로 따라 현재 국제유가는 45∼50달러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기준 선에서 등락을 보이자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제석유가격은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석유공사는 다음주 주까지도 국내 기름값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유공사는 유가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43원, 다음 주(7월 10∼16일) 가격은 1441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