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원회의서 최종 판단

  •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건과 관련해 양사의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제출 기한 연장 요청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 사건은 그동안 심사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결합당사회사들과 심사관 사이에 이미 충분한 논의가 있었던 점과 과거 사례 등을 고려해 의견 제출 기한을 연장해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 건의 심사과정에서 결합당사회사들은 동 기업결합이 경쟁제한성이 없다는 내용의 관련 자료를 이미 충분히 제출했다"며 "시정조치에 대한 검토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오는 11일까지 인수합병을 불허한 공정위 사무처의 결정에 대한 의견과 소명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양사가 이 기간까지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소명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후 공정위의 최종 판단은 오는 15일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결정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인수합병을 불허한 공정위 심사 보고서에 대한 의견제출 기간을 이달 25일까지로 늦춰달라고 공정위에 지난 7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