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비용 절감·점포 통폐합 등 초강도 군살빼기 돌입195개 과제, 세부 추진계획 회장이 직접 이행여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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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생존을 위한 강도 높은 변화를 주문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최근 서대문 본사에서 지주회장, 계열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김용환 회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조선·해운업 관련 거액의 대손비용 발생으로 인한 대내외 우려를 잠재우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비상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특성화 전략으로 인한 미래성장기반 강화로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김 회장은 범농협 차원에서 함께 추진하고 있는 조직·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과감한 결단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현장·성과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별 영업점 원스톱 지원체계를 재점검하는 등 강도 높은 혁신을 실행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철저한 고객 니즈 분석으로 인한 상품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올 상반기 복합점포, EQ론 등에서 성과를 낸 것처럼 계열사 전 임직원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회사 운영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주문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며 “비대면 채널 추세에 맞춰 핀테크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영업전략도 실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단 농협금융지주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점포 통폐합을 전개하고 리스크관리제도 정비를 통한 부실여신 사전방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95개 과제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과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김 회장이 직접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피드백을 실시하는 등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김용환 회장은 8월 초 농협은행에서 출시하는 모바일융합 플랫폼인 '올원뱅크' 조기 정착을 위한 전 계열사의 협업을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