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18일 제사 참석차 퇴원 가능성 제기신동빈 회장, 검찰 수사 진행 중이라 참석 가능성 희박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연합뉴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연합뉴스ⓒ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의 선친 신진수 씨의 제사가 이날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성북동 자택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은 물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참석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검찰 수사 등 롯데그룹 최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화해무드 조성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19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자신의 성북동 자택에서 할아버지 제사를 치를 예정이다.
 
SDJ 측은 "제사는 지극히 가족행사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누가 참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장남 신 전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간의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면서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 등 삼부자(三父子)의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도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18일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돼 병원에서 퇴원했기 때문에 가족 제사 참석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오늘 부친인 고 신진수씨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퇴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신 총괄회장이 경구용 치매약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돌발변수가 생길지는 예측할 수 없다.  
 
관건은 신동빈 회장의 참석 여부다. 신 회장이 제사에 참석할 경우 삼부자 회동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로써는 신동빈 회장이 참석할지 여부를 예단할 수 없다.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사에 신경쓸 여력이 없을 수 있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지난해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의 참석 여부는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제사에 참석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그룹쪽에서 참석 여부를 밝히기는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 총괄회장의 부친 고 신진수씨 제사는 음력 6월 16일로 그동안 이날 저녁 신 전 부회장의 성북동 자택에서 그룹일가가 한자리에 모여 제사를 지내왔다. 지난해 제사에 참석했던 신 총괄회장의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구속 수감 중이어서 참석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