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수요 감소-신흥국 수요 증가세 둔화… 유가 하락 견인 Brent 44.72달러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거래되는 원유(crude oil)의 기준 가격이 되는 3대(WTI-Brent-Dubai) 원유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배럴당 1.06달러 하락한 43.13달러,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97달러 하락한 44.72달러,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0.25달러 하락한 41.38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미국 오클라호마州(Oklahoma state) 쿠싱(cushing)의 원유 저장고의 재고가 증가했다는 추정치가 등장을 꼽았다. 또 석유공사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 둔화 전망과 미국 휘발유 공급 과잉 등도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Genscape에 따르면 22일 기준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그 전주 보다 11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arclays는 올해 3분기 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가 전년 동기 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국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는 한편,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들의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드라이빙 시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수요가 예상 보다 높지 않아, 미국 휘발유 재고가 평년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재고 증가로 인해 향후 정제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