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최고' 영업익, 영업이익률 9년 만에 최고치"'가전-TV' 역대급 실적…G5 부진에 MC사업본부 흑자전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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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뉴데일리DB


    LG전자가 올 2분기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795억원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두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2분기(6097억원)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28일 LG전자가 공개한 2016년 2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4조29억원의 매출과 584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6% 늘어난데 반해 영업이익은 139.5% 증가했다. 6409억원 더 팔고 795억원 더 남긴 자린고비 경영이 적중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 및 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선전이 눈에 띈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B2B 사업 성장에 힘입어 4조7002억원 매출과 433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 48.6% 늘어난 수치로 전분기와 비교해도 11.4%, 6.4%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의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4조1572억 원과 영업이익 3567억원을 벌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6.4%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편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은 프리미엄폰 G5의 예상에 못미치는 성적에 3조3257억원 매출에 153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2022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15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출범 3년째에 접어든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로 흑자전환을 기대했지만 6396억 원 매출에도, 16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