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 건강식품 기업 최초로 단독 수출 계약백화점·대형마트·약국·건강식품 전문 매장에 입점 "건강한류 선도할 것"
  • ▲ 부산항에서 컨테이너가 나가는 모습. 엄기원 천호식품 양산생산본부 상무(왼쪽 두번째), 김상현 이사(가운데)와 직원들. ⓒ천호식품
    ▲ 부산항에서 컨테이너가 나가는 모습. 엄기원 천호식품 양산생산본부 상무(왼쪽 두번째), 김상현 이사(가운데)와 직원들. ⓒ천호식품

    천호식품이 홍삼진액과 숙취헛개 등 자사 건강식품을 폴란드에 수출한다.

    천호식품은 최근 폴란드 기업인 VI사(브이아이사)와 자사의 제품을 2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VI사는 대형 리조트, 백화점 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건강식품 매장, 약국 등에 각국의 유명 제품을 수입해 공급하며 헬스케어 분야까지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천호식품은 동유럽을 비롯한 유럽 진출에 주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수출 품목은 천호식품의 대표 제품인 '마시는 산수유', '우먼솔루션', '홍삼진액', '숙취헛개', '동결건조청국환' 등을 포함해 총 12종이다. 산수유, 홍삼, 헛개 등 모두 천연원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폴란드인들에게 새로운 건강관리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품목 중 100% 국내산 산수유를 주원료로 벌꿀, 복분자 농축액 등을 첨가한 '마시는 산수유', 국내산 콩으로 만든 청국장을 동결 건조시켜 분말화한 '동결건조청국환' 등 한국인들이 주로 즐기는 식품과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도 포함됐다.

    이 제품들은 현지 백화점 식품관을 비롯해 대형마트, 슈퍼마켓, 약국, 건강식품 전문매장 등에 유통되며 건강식품 분야의 한류 바람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천호식품은 지난 30여년 간 쌓아온 노하우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폴란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구매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등용 천호식품 해외사업부 팀장은 "폴란드는 건강식품 시장이 초기 단계라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천호식품은 폴란드에 선진화된 건강식품 수출을 시작으로 동유럽 및 유럽시장 전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중부 유럽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중동부 유럽 중 가장 큰 국가로 인구수 3850만명, 국내총생산(GDP)은 4735억 달러(2016년, IMF 기준) 규모다. 2004년 EU 가입 이후 소득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유망한 소비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