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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앞에 초등학교가 있어 일단 실거주로 생각하고 있어요. 주변 단지 모두 흥행해서 입주 후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30대 여성 방문객>
동원개발은 5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3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5층·8개동·전용 74·84㎡·76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별 가구 수는 △74㎡ 193가구 △84㎡ 568가구로 이뤄진다.
◇분양가 3.3㎡당 1117만원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 인근에 분양한 단지 모두가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6월 현대건설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는 1순위 경쟁률 42대1을 기록했다. 계약은 5일 만에 100% 완판됐다. 같은달 한신공영이 선보인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도 5일 만에 사업을 마무리했다.
견본주택에서도 주변 단지 흥행 탓으로 청약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도 현장은 인산인해였다.
한 30대 남성 방문객은 "최근 분양한 단지가 모두 인기를 끌어 웃돈이 붙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와 비교하면 크게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단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1117만원. 기준층 기준 △전용 74㎡ 3억4000만원 △전용 84㎡ 3억6810만∼3억7600만원 수준이다. 지난 5월 등장한 단지 분양가(3.3㎡ 기준)를 보면 △힐스테이트 동탄 1135만원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 1090만원 수준이다. 즉 두 단지의 중간 가격으로 책정됐다.
이에 대해 김준환 에스앤비(분양대행사) 부장은 "분양가는 입지를 반영해 주변 단지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며 "최근 분양이 몰리는 동탄호수공원 주변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
◇초교 도보 1분 거리…실수요 관심 '기대'
동탄2신도시는 KTX 동탄역 인근 단지가 시세를 이끌고 있다. KTX(SRT)가 개통되면 수서역까지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2022년 개통예정인 GTX는 삼성역까지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처럼 서울 접근성 향상 효과로 동탄역 인근 단지는 최대 웃돈 1억원이 붙어 분양권이 거래되기도 했다.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는 동탄역과 거리가 있어 역세권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다만 도로교통을 통한 주변 접근성 장점을 통해 비역세권 단점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동탄순환대로와 신리천로가 개통하면 접근성이 향상된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 접근도 편리하다.
특히 초등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중·고교도 도보권에 있어 실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지역·근린생활시설도 주변에 조성된다. -
◇녹지율 47%…"단지 내외 주거환경 쾌적"
단지 내외로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판단된다. 동원개발은 단지 내 녹지율은 4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리베라CC·상록CC가 있는 데다가 신리천 생태공원도 조성된다.
동원개발은 모든 가구를 선호도 높은 4베이·판상형으로 설계한다. 부엌 옆 공간은 팬트리·코너장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다용도 수납장·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들어선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는 주민회의실·휘트니스센터·GX룸·맘스룸 등이 들어선다.
한 40대 여성은 "실내는 판상형 설계로 실제 면적보다 넉넉하게 느껴진다"며 "수납공간도 풍부해 주부들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은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김준환 부장은 "동탄2신도시는 권역별로 개별적인 입지 장점이 있다"며 "이번 상품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초등학교가 맞닿아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