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라딕보스톡 카지노 게임장 사진ⓒMacau그룹 홈페이지
    ▲ 블라딕보스톡 카지노 게임장 사진ⓒMacau그룹 홈페이지

     

    강원랜드가 카지노 매출비중을 줄이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워터파크’ 등 대규모 레저산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함으로 1차 러시아 극동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인근에서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중국 멜코그룹과 운영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극동개발을 추진중인 러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한중러 3국의 공동 파트너십 발휘라는데 의의가 있다.

    함승희 사장은 “한국의 강원랜드와 중국 멜코그룹, 러시아 최대의 복합리조트가 자리 잡은 블라디보스톡 등이 삼자 협력을 강화하면 국제적인 관광 물류 거점 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블라디보스톡(IEZ)을 관할하는 프리모스키주의 세르게이 네크하브 부지사도 “강원랜드가 자리한 한국의 강원도와의 활발한 교류와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하는 중국 동북지역의 관광객을 강원도 및 강원랜드로 유치하는 마케팅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블라디보스톡 IEZ 복합리조트에는 중국 동북 지역에서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2009년 난립하던 카지노를 모두 금지시키고, 5개의‘IEZ’에서만 카지노업을 허가한 상태다. 이중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 최대 복합리조트구역 지정되면서 대규모 해외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글로벌 카지노리조트 기업인 멜코그룹은 복합리조트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말부터 'Tigre de Cristal'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은 지난 2012년 APEC 회담을 준비하면서 국제공항과 고속도로 등 20조 규모의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랜드는 전체 매출 1조 7천억 중 94%가 카지노 매출로 스키장 2.75%, 콘도 2.06, 호텔1.56% 등의 매출은 미미한 실정이다.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가 영종도와 새만금지역의 내국인 카지노 설립 허용을 검토하면서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이 무너질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