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스마트 교육상품' 강화·대교 '비용 절감'·웅진씽크빅 '신성장 모델' 추진
  • ▲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업계가 고객 만족, 비용 절감, 신규 서비스 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업계가 고객 만족, 비용 절감, 신규 서비스 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시대 변화에 따라 교육업계의 사업 전략이 세분화되고 있다. 저출산 등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맞춤형 교육, 비용 절감, 상품 신설 등 교육사업의 새로운 전략을 선보이는 모습이다.

    17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20여년간 유지한 '빨간펜 선생님' 명칭을 '교원 에듀플래너'로 변경, 교육전문가의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1985년 처음 선보인 중앙완전학습에서 1990년대 초반 빨간펜으로 학습지명을 교체하면서 불려진 빨간펜 선생님은 정답 채점 외에 문제 풀이과정 및 검토 등을 지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동안 담당한 학습 지도와 더불어 1대 1맞춤형 컨설팅, 독서법 등 맞춤형 교육에 나서는 교원 에듀플래너를 통해 교원그룹은 학부모, 학생이 원하는 교육 니즈를 충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원그룹은 성장 전략으로 스마트 교육상품·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상품을 개발, 연령대에 맞는 교육서비스를 제공에 나섰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교원 에듀플래너는 빨간펜 학습지 선생님 역할을 넘어서 맞춤형 교육 설계, 체계적인 회원 관리,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사업 주요 전략에 대해 "메인 타깃을 초등에 이어 영·유아로 확대하고 독서 및 학습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영·유아 전문가 과정'을 별도로 신설했다. 회원 연령대에 맞는 관리 등으로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21개국에 진출한 교육기업 대교는 유통비 절감을 위한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도입한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와 '클라우드 프린트 솔루션 협약(MOU)'을 체결한 대교는 해외 법인에서 직접 교재를 출력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프린팅으로 비용 절감, 업무 효율성 향상 등을 내다보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한국에서 제작된 교재를 외국으로 운송할 경우 비용이 소요되고 3개월 분량의 교재 보관에 따른 창고 임대비, 현지 관리인 고용 등 여러가지 '히든 코스트(숨겨진 비용)'이 많다. 클라우드 프린팅은 영국에서 먼저 시작하고 이후 다른 해외 법인에도 적용되면 상당 부분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2014년 8월 웅진씽크빅이 선보인 회원제 독서프로그램 '웅진북클럽'은 출시 2년만에 유료회원 30만명을 돌파했다. 태블릿PC를 활용한 웅진북클럽은 애니메이션·동영상·게임, 국내외 140여개 출판사 도서 5천여권 등 디지컬콘텐츠 2만여개를 이용할 수 있다.

    웅진북클럽의 호조로 웅진씽크빅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4억원을 달성했고 전년동기보다 349% 상승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했다.

    교육콘텐츠를 스마트 시대 진입에 따라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회원 확보, 이익 확대 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이들이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웅진북클럽은 아이들이 책을 읽기 시작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콘텐츠, 북 큐레이션, 학습·독서 주제별 연계도서 등 방대한 콘텐츠를 회원제 형태로 제공한다. 실물 전집도 구매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만족을 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웅진북클럽만의 전시/공연, 호텔/리조트, 체험학습 등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제휴처 할인으로 회원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