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생산증가 전망 상승폭 제한…브렌트유 49.85달러, 두바이유 45.85달러
-
세계 3대 유종(WTI-Brent-Dubai)의 가격이 1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뉴욕에서 거래된 WTI(West Texas Intermediate)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0.21달러 상승한 46.79달러에 영국 런던에서 거래된 Brent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62달러 상승한 49.85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 Dubai 원유의 추정 가격도 전일 보다 배럴당 0.11달러 상승한 45.8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생산 증가 전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그 전부보다 250만 배럴 감소한 5억21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당초 로이터 통신은 사전조사를 통해 52만 배럴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또한 미국 휘발유 재고도 그 전주 보다 270만 배럴 감소한 2억3200만 배럴을 기록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보다 0.08% 하락한 94.72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에서 기인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가 국내외 수요 증가로 8월 생산량을 하루 1080~1090만 배럴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에 따르면 사우디의 지난달 일일 생산량은 1048만 배럴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