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50.89달러-Dubai 46.65달러
-
세계 3대 유종(WTI-Brent-Dubai)이 1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뉴욕에서 선물로 거래된 WTI(West Texas Intermediate)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1.43달러 상승한 48.22달러, 영국 런던에서 선물로 거래된 Brent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04달러 상승한 50.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 Dubai 원유의 추정 가격 역시 전일 보다 배럴당 0.80달러 상승한 46.65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유가 상승 원인으로 ▲산유국 감산 논의 ▲재고 감소 ▲달러화 약세 등을 언급했다.중동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를 중심으로 결성된 석유수출국기구(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OPEC)와 非OPEC 산유국들이 9월 비공식 회의를 개최하고 유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 공급과잉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인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는 "9월 알제리에서 열릴 비공식 회의에서 OPEC 회원국을 포함한 산유국들과 유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고 러시아 석유장관 알렉산더 노박도 "산유국들과 시장 안정을 위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재고 감소 발표로 공급과잉 우려 완화된 것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주 오클라호마 주(Oklahoma state) 쿠싱(cushing)의 원유 재고가 그 전주보다 72만 4천배럴 감소한 6453만 배럴을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도 원유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로화를 포함한 세계 주요 5개국(일본, 영국,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통화와 미국의 달러화를 비교한 달러 지수(U.S. Dollar Index)는 전일 보다 0.58% 하락한 94.1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