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사흘간 조합원 3천여명 대상 실시31일 예정된 그룹 3사 연대파업 참여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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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노조가 사흘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19년간 이어져 온 무파업이 올해 깨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과 회사의 구조조정에 불만, 22일 파업투표에 들어갔다. 투표는 24일까지 울산 본사에서 전체 조합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노조는 7월 말 열린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내는 등 파업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조의 조정신청에 대화가 필요하다는 행정지도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에 앞서 회사측과 중단된 교섭을 재개해야 한다.
이로 인해 31일로 예정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연대파업에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동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조합원 3천명 이상(현 2700여명) 유지,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