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진행된 매각 협상,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진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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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김창수 사장이 당진 전기로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며 조용히 진행해 나갈 것을 암시했다.
24일 스틸코리아 2016 행사장에 참석한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은 당진 전기로 매각 진행상황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된 기자의 질문에 매각이 현재 진행 중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김창수 사장은 "말을 하면 할수록 (매각이) 어려워진다"면서 "(인수)업체들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수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동부제철은 지난 6월부터 이란 철강사 5곳과 당진 전기로 매각 협상을 벌였다. 당시 모바라케, 이스파한, 코제스탄 등 이란 철강업체 5곳으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당진 전기로 공장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 자문은 이란 사업 경험이 풍부한 LG상사가 맡는 등 구체적인 얘기가 오갔지만,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매각에 대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란의 불안정한 재정상태가 매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제철이 이란에 전기로 설비를 매각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유가시대가 지속됨에 따라 중동지역 재정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