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후 미분양도 7%(742가구) 증가

  • 공급과잉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5만9999가구)대비 5.2% 증가한 6만3127가구로 집계됐다. 준공후 미분양도 지난달보다 6.9% 증가한 1만1527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은 2만1393가구로 전월(2만3325가구)보다 8.3%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전월(3만6674호)대비 13.8%(5060가구) 증가한 4만1734가구로 조사됐다. 특히 분양이 집중된 경남·강원에서 미분양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 ▲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


    면적별로 보면 전용 85㎡ 초과 미분양은 6월과 비교해 711가구 증가한 9049가구, 85㎡ 이하는 전월보다 2417가구 늘어난 5만4078가구로 나타났다.

    올 3월까지 일반분양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주택시장 불안 전망으로 감소했다. 이후 저금리·유동자금 증가로 청약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며 분양물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결국 공급과잉으로 이어지면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는 "7월 일반분양이 감소해 앞으로 미분양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분양물량이 증가한다면 미분양도 덩달아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