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법정관리 영향 여전…중소기업·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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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융감독원.


    국내 은행의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2.31%로 전월말 대비 0.14%포인트 상승하며 2%대를 유지했다. 0.84%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금감원은 기업회생절차 진행중인 STX조선해양의 영향으로 대기업 연체율이 전월에 이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 기업회생절차로 이미 지난 6월말 대기업 연체율이 1.4%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기업 대출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2%로 지난 6월 말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말과 동일한 수준이며, 집단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9%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3%으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은행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78%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