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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양새다. 건설사들이 지난 여름 공급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미분양이 소폭 감소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지난달 6만3127가구 대비 0.9% 감소한 6만2562가구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도 7월 1만1527가구 보다 2.9% 줄어든 1만1188가구로 조사됐다.
최근 미분양은 꾸준히 증가해 공급과잉 우려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실제 △5월 5만5456가구 △6월 5만9999가구 △7월 6만3127가구로 미분양은 꾸준히 늘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도 지난 2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8·25 가계부채대책에서도 공급과잉을 우려해 적절한 대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한 바 있다.
권역별 미분양 현황을 보면 수도권은 2만1356가구로 7월 2만1393가구 보다 0.2% 감소했다. 지방도 1.3% 줄어든 4만1206가구로 집계됐다.
전용별로 보면 85㎡ 초과는 지난달 보다 461가구 감소한 8588가구, 85㎡ 이하도 5만4078가구로 조사돼 104가구 줄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는 "6∼7월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미분양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규 미분양 증가분은 지난달 5630가구로 전월 9994가구 보다 4364가구 줄었다.
한편, 8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만4832가구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20.8% 감소했다. 누계기준으로는 2015년보다 4.3% 증가한 47만1528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