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후 하루 5천대 이상 판매…"오디오 성능 강조 전략 통했다""공짜, 믿을 수 없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배려 느껴져" 등 호평 잇따라
  • ▲ LG V20과 함께 제공되는 B&O PLAY 번들이어폰이 뛰어난 음질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
    ▲ LG V20과 함께 제공되는 B&O PLAY 번들이어폰이 뛰어난 음질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폰 V20이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무료로 제공되는 번들이어폰이 호평을 받고 있다. 번들이어폰의 출하가는 18만9000원으로 이어폰을 분실한 V20 구매자만 구입할 수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V20을 구매할 때 제공되는 B&O(뱅앤올룹슨) PLAY 번들이어폰이 뛰어난 음질과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디오 명가 B&O PLAY의 균형 잡힌 튜닝 기술을 통해 편안하고 매력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오디오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매니아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매니아들은 전문 장비를 활용한 주파수 응답 특성, 음역대별 밸런스 등 시뮬레이터 측정을 통한 검증에 집중했다. 결과는 V20 번들이어폰의 완승. "공짜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음질",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LG전자의 배려가 느껴진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사실 LG 번들이어폰의 호평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G2와 G3의 번들이어폰으로 출시된 쿼드비트2에서부터 쿼드비트3(G4), 쿼드비트3 AKG튜닝(V10)까지 LG 번들이어폰의 성능은 경쟁제품을 압도했다. 지난 3월 G5 프렌즈로 출시된 H3 by B&O PLAY 이어폰은 전문 오디오 업체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인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전문적으로 설명할 순 없지만 음질의 차이가 확연하다'는 반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멀티 레이어 메탈 진동판과 하우징 에어 튜브의 설계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음질을 구현할 수 있었다"며 "풍성한 저음과 명료한 음질이 특징"이라 설명했다.


  • ▲ LG V20 번들이어폰은 인체공학적 유선형 디자인으로 제작돼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LG전자
    ▲ LG V20 번들이어폰은 인체공학적 유선형 디자인으로 제작돼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LG전자


실제 LG전자는 고탄성 소재인 폴리 우레탄 필름을 적용해 풍부한 저음을 구현했으며 강도 높은 메탈 필름으로 명료하고 또렷한 음색을 표현했다. 또 하우징 후면에 에어 튜브를 형성해 100Hz 이하 저역특성을 제어했다.

인체공학적 유선형 디자인과 패브릭(Fabric) 케이블도 호평을 받았다. 이어폰 헤드를 커널형으로 제작해 하프 커널형, 오픈형의 단점인 차음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오래 들어도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더불어 분기점 아래부분을 패브릭 소재로 제작해 터치 노이즈와 줄 꼬임 현상을 개선했다. 터치 노이즈는 칼국수 면처럼 생긴 플랫 케이블을 만졌을 때 노이즈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출시된 V20은 하루 5000대 이상 판매되며 선전하고 있다. 개천절 연휴 기간에만 2만대가 팔렸다. 오디오 성능을 강조한 LG전자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V20은 ESS社의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와 헤드폰 앰프, 오디오 전용 클록, LDO(Low-Dropout regulator), 업샘플링(Up-Sampling), 업비트(Up-bit) 기능 등을 적용해 차원이 다른 오디오 성능을 자랑한다. 또 MP3는 물론 FLAC, DSD, AIFF, ALAC 등 무손실 하이파이 음원 포맷도 지원하며 Auto Gain Control 기능을 통해 고사양 헤드폰에 맞는 출력값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24bit, 192kHz까지 지원하는 녹음 성능은 스마트폰 오디오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사장)은 "V20는 LG전자의 핵심 역량을 담아 소비자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경험해 보지 못한 오디오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