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53.14달러-Dubai 48.90달러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 가격.ⓒ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 가격.ⓒ한국석유공사


    원유 거래 가격의 기준이 되는 유종 중 WTI(West Texas Intermediate)와 Brent 원유의 가격이 1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의 한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WTI 원유 11월물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배럴당 1.54달러 상승한 51.3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의 한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Brent 원유의 12월물 가격 역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보다 배럴당 1.21달러가 상승해 53.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유가 상승이 일어난 원인을 원유 수출국 최대 이해집단인 '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OPEC)'이 최근 선언한 감산 합의에 대해 비OPEC의 대표 주자인 러시아가 동참 의사를 밝힌 것에서 찾았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은 최근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해 OPEC의 감산 노력에 대해 동참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OPEC은 최근 하락하는 원유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각 산유국들의 생산한도를 설정하자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 OPEC은 오는 11월 정기 총회를 통해 감산에 대한 최종적 합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회원국이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는 거래 시장에서 원유의 가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OPEC은 하루에 최소 20만 배럴에서 최대 70만 배럴을 감산할 예정이며 현재의 공급과잉은 70만 배럴 이상을 감산했을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Dubai 원유 가격의 경우는 이날 WTI와 Brent 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 반대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 Dubai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1.17달러 가치 하락하면서 4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