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니켈 논란 이후 정수기 판매량 전년比 5% 감소1만3000여명 코디 조직 통한 신속한 대처지난달 렌탈 판매량 11만대까지 회복
  • ▲ ⓒ코웨이
    ▲ ⓒ코웨이



    코웨이가 니켈 정수기 사태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고 올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탄탄한 코디 영업 조직망'을 갖췄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1일 증권가에서는 코웨이가 니켈 정수기 사태 이후 신뢰회복을 바탕으로 렌탈 판매량이 정상 궤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코웨이는 니켈 검출 논란 이후 2달여 만에 관련 제품을 96%까지 회수 및 환불·교체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현재 관리계정 약 580만개에 이르는 국내 정수기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앞서 지난 7월 얼음정수기 3종에서 니켈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월 정수기 렌탈 판매대수가 전달 12만대에서 10만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코웨이는 고객 신뢰도 회복을 강조하며 발빠른 대처로 관련 제품 전량을 수거 및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또 사용자들 가운데 피부병 등 질병이 발병한 경우에 대해 치료비 보상 등의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코웨이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렌탈 판매대수가 약 11만대까지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웨이가 리콜 사태 이후 신속하게 제품을 회수하고 렌탈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이 탄탄한 코디 영업조직 역할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 코웨이 코디 직원.ⓒ코웨이
    ▲ 코웨이 코디 직원.ⓒ코웨이

    코웨이는 1998년 업계 최초로 코디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 80여 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만3000명에서 1만5000명 사이의 코디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대 규모다. 대규모 인원이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코디 영업 조직망은 소비자들과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코웨이 코디들은 1~2개월에 한 번씩 가정 및 법인시설을 방문해 멤버십 관리, 필터 교체, 부품 교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시켜주는 라이프 케어 실현을 목표로 'The Life Care Company'로 기업 비전을 변경하기도 했다.

    코웨이는 이를 실천하고자 2018년까지 출시 제품의 대부분을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스마트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1조건 이상의 생활건강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웨이는 이러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코디 영업 조직이 고객의 생활패턴, 생활환경에 맞는 개별 고객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지난 1998년 처음으로 코디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의 소통에 신경썼다"며 "타 업체들이 코웨이의 코디 직원들을 스카웃해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그 영향력을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