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받침 닮은 슬림한 디자인, 10월 중순 '유럽-북미' 판매"유선 급속 충전기와 동일한 속도…과열 감지 기능 등 안정성 높여"
  • ▲ LG이노텍이 개발한 15W 무선충전패드 모습. ⓒLG이노텍
    ▲ LG이노텍이 개발한 15W 무선충전패드 모습. ⓒLG이노텍


    LG이노텍이 유선 급속 충전기처럼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15와트 무선충전패드를 상용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제품이 아닌 소비자 판매용으론 LG이노텍이 처음이다.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충전패드는 컵 받침처럼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신제품은 글로벌 스마트폰 액세서리업체를 통해 10월 중순부터 유럽, 북미, 호주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무선충전패드의 충전 속도를 한층 강화했다. 신제품은 기존 5W 무선충전패드보다 3배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완전 방전상태에서 50% 충전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 15W 전력은 유선 급속 충전기와 동일하다.

    호환성도 우수하다. 무선충전 국제 표준화 단체인 세계무선전력협회의 기술표준을 준수해 시판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과열 감지 기능을 탑재해 안정성을 높였다. 무선충전패드 내 센서가 스마트폰과 맞닿은 부분의 온도를 측정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전력 공급을 자동으로 중단한다.

    한편 LG이노텍은 무선충전패드 신제품 양산으로 무선충전기능의 도입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TSR는 세계 무선충전 송수신 모듈 시장이 지난해 5억5300만달러에서 2019년 20억17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허성 LG이노텍 전자부품사업담당(상무)은 "신제품 상용화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충전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무선충전모듈은 사용자 편의 및 안전과 직결된 부품인 만큼 앞선 성능과 완벽 품질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