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HUG "공급과잉 우려"LH "2019년까지 4만가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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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이 주택시장을 예상하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소속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토부 산하기관 연구원들은 공급과잉 우려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정부가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내놓기 하루 전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발표한 '주택공급과잉 진단 및 대응방향'을 보면 2019년까지 4만가구가 부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강훈식 의원은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올초 인터뷰에서 '공급과잉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공급과잉 우려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반면 이날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과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공급과잉 우려가 있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강훈식 의원은 "국토부와 기재부는 공급과잉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국토부가 각 산하기관 자료를 취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산하기간 연구기관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발표 파급력을 고려하면 정확성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