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대 수거해 '가로 3.6m, 세로 2.6m' 크기 작품 공개 행사 열어
  • ▲ LG 트윈타워에 설치된 폐휴대폰 예술작품. ⓒLGE
    ▲ LG 트윈타워에 설치된 폐휴대폰 예술작품. ⓒLGE


    LG전자가 임직원들이 사용하던 폐휴대폰을 모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LG전자는 2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폐휴대폰을 활용한 예술작품 공개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충학 LG전자 부사장, 박계배 한국 예술인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 미술작가 김호경, 연극배우 구시연, 뮤지컬 배우 김은희, 인디밴드 보컬 윤찬묵 등 4명의 예술인들은 폐휴대폰 4500대를 활용해 가로 3.6m, 세로 2.6m의 크기의 하트 모양 예술품을 제작했다. 휴대폰에 깃든 가족, 친구, 연인과의 추억을 모티브로 삼았다.

    지난 8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실시한 LG전자는 휴대폰에 깃든 사연을 작가들에게 전달해 작품 소재로 활용했다. 

    이번 폐휴대폰 조형물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LG전자는 지난 7월에도 임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ART 다방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충학 LG전자 지원부문장(부사장)은 "휴대폰은 단순한 전자제품의 의미를 넘어 각자의 추억과 사연을 담고 있는 물건"이라며 "폐휴대폰 예술작품 전시는 심미적 효과는 물론,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