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최대규모 전시부스 마련, 혁신제품 대거 선봬"21개국 470개 업체 참가, 관람객 6만명…'현대모비스-GM' 등 자동차 업체 최초 참가"
  • ▲ 삼성전자가 한국전자전 2016에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한국전자전 2016에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


    올해로 47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전자전(KES·Korea Electronics Show)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전자전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전자·IT산업과 자동차 산업 융합전시로 마련됐다.

    산업통장자원부 주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으로 진행되는 한국전자전은 21개국 5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1200개의 부스를 마련한다. 관람객은 6만여 명으로 해외바이어는 3500명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던 한국전자전은 올해 코엑스로 돌아오며 한층 발전했다는 평가다.

    전시분야는 크게 6개로 나뉜다. 전자부품, 재료·소재·장비(Electronic Parts & Materials), 멀티미디어, 스마트홈기기, 중소형가전, 이미용기기(Consumer), 정보통신기기, 통신장비, 모바일 디바이스, 보안기기(ICT), 솔루션, 플랫폼, 게임, 어플(Software & Mobile Apps), 자동차, 의료, 스포츠, 헬스·뷰티(IT Convergence), 스마트 제조혁신(Smart Factory & Biz Expo) 등이다.

    가장 큰 변화는 자동차 분야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ICT와 자동차 산업의 융합에 대한 세계적 트랜드와 궤를 같이한다.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자동차 융합얼라이언스관'을 마련해 자동차 관련 부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엠씨넥스·캠시스·세인전장·티노스·한양정보통신·캠트로닉스·(주)케이에스에스·MDS테크놀로지·에스엘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가전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대 규모의 전시부스를 꾸려 관람객을 맞이했다. 삼성전자는 도심 속 테마파크를 컨셉으로 체험형 전시장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갤럭시S7, 퀀텀닷 SUHD TV, 패밀리 허브, 커브드 모니터, 기어 S3, 아틱 등 혁신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9월 독일에서 공개된 스마트워치 기어 S3를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패밀리 허브의 혁신적 기능 소개하는 쿠킹쇼도 함께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보안솔루션, 클라우드 등이 집적된 통합 IoT 플랫폼 아틱 신제품 모듈 'ARTIK 0'와 'ARTIK 7'을 전시했다. 

    제임스 스탠스베리 삼성 전략혁신센터 전무는 오프닝 키노트에서 'IoT 생태계를 주도하는 혁신전략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표하며 통합 IoT 플랫폼 아틱을 소개했다. 나아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IoT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의지도 밝혔다. 


  • ▲ LG전자가 한국전자전 2016에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등 최첨단 제품을 전시했다. ⓒLG전자
    ▲ LG전자가 한국전자전 2016에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등 최첨단 제품을 전시했다. ⓒLG전자



900m²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LG시그니처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또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 올레드 사이니지 및 스트레치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 옆에는 미국 자동차업체 GM의 쉐보레 부스가 위치하고 있다. 쉐보레 부스에는 LG전자와 합작한 GM의 차세대 전기차 '볼트 EV'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돼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볼트 EV는 업계 최고 수준인 주행거리(383km)을 인증받은 순수 전기자동차로 LG전자가 핵심부품 11종을 납품해 화제가 됐다.

한국전자전 최초로 시행되는 오프닝 키노트에는 GM 본사 임원과 LG전자 자동차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이우종 VC사업본부장이 참가한다. 이들은 ▲파트너십과 컨버전스가 주도하는 미래(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쉐보레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로웰 패독 GM 해외사업 제품기획 및 프로그램 부문 부사장), ▲자동차 혁신이 가져올 지속 가능성(마틴 머레이 GM 전기차 개발 담당 임원), ▲전기차 부품 파트너로서의 LGE 비전(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이밖에도 서강대·서울과기대·숭실대·계명대 등이 참가하는 대학기술관, 세컨그라운드·스토어쉐어·코툰·스쿠치 등이 참가하는 스마트벤처관 등이 눈길을 끈다. 한국 ICT 기술을 대표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도 전시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미국·중국·유럽 등 20개 글로벌 바이어 및 국내 대형 유통바이어를 초정하는 '국내외 초청바이어 비즈매칭', 산업훈포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 등을 수여하는 '제11회 전자·IT의 날 유공자 포상식', 신제품·디자인·콘텐츠 혁신제품을 선정하는 '제5회 KES 이노베이션 어워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한편 한국전자전은 대한민국 산업의 현재를 느낄 수 있는 3대 IT전시회와 함께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시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IMID 2016), 한국 반도체 산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반도체대전(SEDEX 2016), 웨어러블산업전시회(Wearable Korea 2016)은 같은 기간 한국전자전과 함께 열린다.

권오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은 "한국전자전은 차세대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전자·IT 전문 전시회"라며 "올해는 첨단기술 및 혁신제품에서부터 3D프린팅, 국산 방송음향조명관, 명품소형 전시관, 의료기기 융합관 등 최신 이슈가 대거 전시됐다. 문화와 기술의 만남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펼쳐지는 혁신의 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