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공항을 찾은 시민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을 찾은 시민들 ⓒ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인천국제공항의 도시명을 서울에서 인천으로 변경하라는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학재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의 도시명 표기 변경 등에 관한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인천시 중구에 위치하고 있지만 항공기 이착륙시 나오는 기내방송에서는 '서울인천국제공항'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전 세계 공항에서 출·도착지 도시명을 표기할 때도 인천이 아닌 서울을 사용한다.

    국내에서 공항 도시명과 행정구역이 다른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이 유일하다. 김포국제공항(서울)과 김해국제공항(부산), 제주국제공항(제주)은 표기 도시명과 행정구역이 모두 동일하다.

    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발행하는 문서에 인천국제공항의 도시명이 '서울'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발간하는 항공정보간행물(AIP)에도 인천국제공항을 '서울인천국제공항'으로 표기하고 있다.

    공항 도시명의 변경은 국토교통부가 검토‧승인한 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통보하면 된다.

    이학재 의원은 "인천은 인구 300백만명의 대한민국 3대 도시이며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니다. 관할구역을 무시한 채 인천국제공항의 도시명을 서울로 표기하고 있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인천공항의 도시명 변경에 대해 제안했고 이번에는 청원서를 제출했다"면서 "앞으로 여야 간 일정조정을 통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청원심사소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