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POLED 비즈니스 기반 다지는 원년…4분기 실적 상승세 예상"


  •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비율이 2018년부터 70%로 확대된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전체 캐팩스(설비투자)는 4조원 중반대로 OLED 비중은 50%에 해당한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전무)는 26일 열린 '2016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17년 캐팩스의 경우 기존 전략방향대로 진행되겠지만 POLED 부분 캐팩스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올해 OLED 투자 비중은 50%대로 내년에는 적어도 70% 비중으로 집중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캐팩스는 연초 가이던스에 부합하게 진행됐다"며 "금액 기준 4조원대 중반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OLED TV 패널에 집중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내년을 모바일용 POLED 비즈니스 확대에 기반을 닦는 원년으로 정하고 LCD에서 POLED로의 전환 속도를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은 수량 기준 2%에 불과하지만 매출에선 10% 이상을 차지하며 주력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패널 수급이 원할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전무는 "내년도 패널 수급상황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크기별로 수급에 따라 다른 양상이 가능한 만큼 수요·재고·환율 등 시장 상황 등을 살펴보고 패널 믹스 전략 추진할 계획"이라 말했다.

    또 "OLED TV는 코스트 절감 노력을 거쳐 내년 상반기 8세대 2만5000장 캐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고객 확대 및 다변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OLED 시장 지위를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POLED 생산의 거점으로 자리잡은 파주 POLED 생산라인의 생산계획과 미래전략도 밝혔다.

    김 전무는 "파주 E5-1라인과 E5-2라인은 각각 월 7500만장 규모의 생산라인으로 기존 LTPS 설비를 전환해 POLE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E6라인도 월 1만5000장 규모로 투자 진행중이다. 2018년 하반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수급 호전과 판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형 LCD의 대형화 고해상도 흐름에 맞춰 IPS, M+ 등 기술 강점으로 코스트 인하 및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패널가 상승 및 대면적 트랜드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 6조7238억원, 영업이익 3232억원을 기록하며 18분기 연속흑자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