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 2 UAE 등 해외 프로젝트 마무리

  • GS건설이 해외사업 손실축소와 주택사업 호황으로 실적개선을 끌어냈다.

    26일 GS건설이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잠정)에 따른 영업이익은 매출 2조575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45% 증가해 2014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GS건설은 2분기에 국내외 플랜트 부문에서 126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들어 추가 원가투입에 대해선 미리 처리한 만큼 영업손실 규모는 감소했다.

    앞서 해외 악성 프로젝트 중 IRP 2 UAE 파이프라인 준공 확인서를 받았다. 태국 UHV 현장은 발주처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지만, 이달 준공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 악성 프로젝트 준공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추가 손실 반영은 우려된다"면서도 "악성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준공 단계에 접어들며 하반기 본격적인 손실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주택부분은 영업이익 증가를 이끄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수도권 택지확보를 통한 사업전개도 하남미사·동탄2신도시·부천옥길에서 수익성 다지기에 성공했다. 이에 GS건설은 애초 2만2000가구 분양에서 2만8000가구로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도권 주택 수주잔고 증가속도가 건설업종 내에서도 가장 빠르다"며 "현재 진행 중인 수도권 주택시장 호황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은 2조57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감소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누적 기준으로 7조9200억원으로 전년보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수주는 주택부문에선 안산 그랑시티자이 (8766억)·광안1구역 재건축 (1773억)·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1521억) 등을 기록했다. 인프라(제2영동 고속도로 2181억원)와 건축(부산 일광지구 1349억원)에서도 일감을 확보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며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